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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28일 세월호 실소유주가 국정원이 운영하는 '양우공제회'라고 주장했다. 양우공제회는 실제 국정원 현직 공무원들이 가입된 단체로 알려져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 |
‘양우공제회’
대한민국을 멍들게 했던 세월호 침몰사건과 관련, 세월호 실소유자가 국정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청해진 명의로 등록된 세월호의 실제 소유자는 누구일까? 나는 여전히 세월호가 국정원 소유임을 확신하며 '양우공제회'의 존재로 그 확신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 근거로 첫째, 선박의 화장실 휴지에 직원휴가까지 80여가지 사항을 시시콜콜 지적하는 국정원 지시사항을 들었다.
둘째로는 대한민국의 모든 배는 사고 시 해군과 해경 같은 구조업무 국가기관과 소유회사에 먼저 보고하는데 세월호만 유독 사고 시 국정원에 보고하게 돼 있고 실제 가장 먼저 국정원에 보고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마지막 근거로는 양우공제회가 중점으로 등장한다. 이 시장은 "양우공제회는 3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굴리며 선박투자 경력까지 있다"며 "양우공제회는 국정원 기조실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국정원 현직 직원들이 운영하는, 법적 근거가 없는 투자기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수천억원대 자산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국정원니 선박을 취득운항한 사실까지 확인됐으니 그 의문조차 해결됐고 '세월호는 국정원 소유'라는 확신이 더 커졌다"고 언급했다.
한편 의혹이 제기된 양우공제회는 국정원 현직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외곽단체로 1970년 중앙정보부 시절 설립됐다. 이 단체는 골프장 운영, 부동산 임대, 펀드 투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웹사이트도 없고 기본 정보가 공개돼 있지도 않아 베일에 가려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