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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권도전에 나선 박지원 의원이 지난 29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박지원 문재인'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당권을 노리는 문재인 의원에게 "혁신안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자신이 반드시 정권을 다시 찾겠다고 강조했다.
30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충남도청에서 출입기자 및 당직자 간담회를 통해 당대표 경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충남 지역발전과 현안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2010년 세종시 수정안 부결, 2011년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 2012년 태안유류피해대책특위 구성을 통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특별법' 제정, 최근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등을 언급했다.
또한 박지원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공천 혁명과 당 발전을 위한 정책 경쟁으로 이끌어가겠다"며 공약 중심의 정책 및 비전 경쟁으로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히며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문재인 의원을 언급했다.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후보의 어제 출마 선언을 보니 공천 혁명과 당 발전에 대한 고민과 내용이 기대에 못 미쳐 아쉬웠다"며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전대에서 승리해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지원 의원은 지난 두번의 대선 패배를 언급하고 "더 이상의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1997년 정권교체와 2002년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승리의 DNA'를 가지고 있다. 나는 정권을 다시 찾는 일 외에는 어떤 사심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지원-문재인 의원이 새정치연합 2·8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한 데 이어 김부겸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30일 출마를 선언한 박주선 의원은 "2012년 대선 패배의 모든 책임을 져야할 분들이 이번 당 대표선거에 나서고 있다"며 박지원-문재인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29일과 30일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후 내년 1월7일 당대표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예비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