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구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이 2012년 기준으로 25.3%에 이르렀다. 추세를 보면 2000년 15.6%였던 1인 가구는 2010년에 23.9%로 크게 늘어 우리 사회 가장 흔한 형태였던 4인 가구를 앞질렀다.

1인 가구는 간편함, 편리함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해 소포장, 소용량 식품에 대한 니즈가 높다.


그 중에서도 맛과 영양을 동시에 만족시켜 싱글족들에게 인기가 높은 도시락 업체는 메뉴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싱글족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더하며 더욱 진화하고 있다.

‘판매하는 도시락은 부실하다’는 편견에 맞서 프랜차이즈 도시락 전문브랜드인 '본도시락'은 지난 9월 한정식 코스처럼 즐길 수 있는 메뉴 구성으로 도시락의 품격을 높인 ‘명품 한정식 도시락’을 출시했다.

웬만한 식당에서 한 끼 식사를 하는 것처럼 메뉴가 구성돼 있어 싱글족은 물론 자녀를 둔 주부, 야유회나 단체 모임을 준비하는 직장인 등 다양한 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명품 한정식 도시락’은 입맛을 돋우는 삼채 샐러드, 향긋한 곤드레밥, 갈비구이, 핫 윙, 따뜻한 국,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아이스 홍시가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19,900원이다.
▲ 반찬가게 창업 '진이찬방' 도시락 메뉴 (사진=강동완 기자)
▲ 반찬가게 창업 '진이찬방' 도시락 메뉴 (사진=강동완 기자)

또다른 브랜드인 '한솥도시락' 역시 도시락 메뉴의 차별성을 도입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와함께 반찬가게 반찬전문점 창업의 명가인 '진이찬방'도 직접 생산하고 있는 각종 젓갈류로 무장한 도시락이 주목받고 있다.

진이찬방은 전국에 50여개 가맹점이 성업중이며, 130여가지 반찬과 함께 '육계장' '된장국'등을 중심으로 무장한 도시락메뉴 역시 인기다.
도시락 시장의 경쟁에는 외식 업체뿐 아니라 편의점도 가세해서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띤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을 중심으로 한 푸드스토어와 복합 편의공간을 콘셉트로 한 '도시락카페'를 선보였다. 도시락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편의점 도시락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