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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운전면허증을 따고 난생 처음 자동차를 구입한 직장인 A씨. 보험료가 저렴하면서도 보장이 좋은 자동차보험을 찾고 있다. 그러나 초보운전자라는 이유로 보험료는 비쌌고, 보험사마다 블랙박스 장착 차량 할인 등 특별요율 할인도 달랐다. 게다가 올해부터 차량 등급에 따라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소식에 A씨는 복잡한 마음뿐이다.
생애 처음 차량을 구입한 사람이라면 A씨 같은 고민을 해봤을 법하다. 신규가입자에게 자동차보험은 낯설고 비싸게만 느껴진다.
우선 보험료를 최대한 아끼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상책이다.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은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다.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 ‘자동차보험공시’에서 ‘자동차보험료’ 코너를 클릭한 후, 구입한 차량과 나이 등을 입력하면 각 보험사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자동차에 에어백, 도난방지장치, 블랙박스 등 사고통보장치를 장착했다면 반드시 보험회사에 알려야 한다. 이런 장치를 설치하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현대해상의 경우 사고통보장치 장착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3% 할인해준다.
또한 마일리지보험(주행거리 연동특약)에 가입하면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5~13% 할인 받을 수 있다. 승용차요일제 특약에 가입해도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다만 이 두 가지 특약은 중복가입이 불가능하다. 보험료 할인 폭이 큰 특약을 선택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온라인(다이렉트)을 통해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오프라인을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온라인 보험 할인율은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 보험사별로 다르지만 12∼16%가량 적용된다.
다만 온라인을 통해 자동차보험을 계약하려면 소비자가 스스로 보험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에게는 온라인보다 설계사(오프라인)를 통해 가입하는 게 더 편할 수 있다.
이밖에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서민우대자동차보험도 있다. 최대 17.3%의 보험료를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외에도 만30세 이상, 연소득 4000만원 이하, 만 20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을 경우도 서민우대자동차보험 가입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보험개발원이 자기차량 보험료 책정의 기준이 되는 차량모델등급을 조정하면서 올해부터 국산 및 외제 자동차 총 43개 모델의 자차 보험료가 약 10% 오를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에서 ‘2015년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등급 조정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이를 차량 구입에 참고하면 자동차보험료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이처럼 자신에게 맞는 보험 상품을 잘 고르면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소비자단체는 특정 보험사에 가입하기 전 민원발생평가등급을 찾아볼 것을 권했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보험료를 비교한 후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험사 등급도 찾아볼 필요가 있다”며 “금융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많이 받거나 소비자들로부터 민원제기를 많이 받은 보험사의 경우 서비스 질이 낮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보험료 절약의 최우선은 무사고 운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