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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범 김상훈’ /사진=뉴스1 |
현장검증에서 사람들을 조롱하는 듯한 웃음을 보인 안산 인질범 김상훈에 대해 전문가들이 “후천적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범죄심리) 교수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씨가 음란물과 도박을 한 것이 타인에 대한 공격성, 왜곡된 성적 판타지를 갖게 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정상적인 사람은 피나 잔혹한 것을 보면 피해자의 아픔을 공감하는데 김씨는 그런 공감력이 없어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며 “포르노는 대부분 남성의 가학행태가 나타나고 왜곡된 성적 판타지를 주고, 도박은 소유욕과 공격성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상훈의 부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상훈은 2007년 처음부터 PC방에 가서 인터넷 도박을 했고 포르노를 봤다”며 “술을 마시면 폭음을 했고 내 뺨을 때리거나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창원(범죄심리학자) 범죄과학연구소장도 “사이코패스는 충동적인 정신병질인데 김씨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그러한 것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