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을 입으면 아저씨라 불려 입기를 꺼리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착용하는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그런데 겨울내의의 스타일이 더욱 다양해진 요즘, 세대 별로 선호하는 내의에 차이가 있을까?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은 자사 브랜드 보디가드, 제임스딘, 퍼스트올로의 지난 11~12월 두 달간의 겨울내의 판매 추이를 분석해 본 결과, 2030대는 ‘발열 내의’, 3040대는 ‘기모 내의’ 구매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좋은사람들 ‘와우웜 체열반사 내의’ 화보컷
▲좋은사람들 ‘와우웜 체열반사 내의’ 화보컷
먼저, 2030대의 경우, 전체 구매자 가운데 약 64%가 얇지만 보온성이 뛰어난 ‘발열 기능성 내의’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톰한 기모 내의(22%), 스포츠 기능성 내의(8%) 순으로 구매했다.
반면, 4050대는 도톰한 소재의 ‘기모 내의’가 전체의 58%로, 발열 내의 구매는 32%를 기록하며 젊은 층과 차이를 드러냈다.

2030대는 스타일에 민감하고 외부 활동량이 많아 무엇보다 겉옷 맵시나 활동성을 고려해 기능성 소재의 얇은 발열내의를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내복 착용에 익숙한 4050대는 도톰한 소재감 자체로 보온효과가 크게 느껴지는 ‘기모 내의’에 여전히 호응이 높다는 평가다.
▲제임스딘 ‘폴리기모 내의’ 착용컷
▲제임스딘 ‘폴리기모 내의’ 착용컷
좋은사람들 마케팅팀 박미경 대리는 “얇은 기능성 발열내의가 인기를 끌면서 내복 착용이 젊은 층에 확대되었지만, 중장년 층은 여전히 도톰한 기모내의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며 “내복 착용은 체감 온도 상승에 효과가 있지만 각자의 체질 및 활동성에 따라 보온 효과의 정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성향을 체크해 고르면 더욱 실용적일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