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논란' /사진=뉴스1
'연말정산 논란' /사진=뉴스1

'연말정산 논란'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13월의 세금폭탄' 논란이 불거진 연말정산과 관련, 최경환 부총리에게 “국민의 이해가 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각료들과 티타임을 하면서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이같이 전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정부가 연말정산 공제 방식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국민의 반발을 불러왔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티타임에서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던 최 장관을 만나 회견이 잘 진행됐는지 물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최 장관은 "여러 가지 혼란이 있었는데 제가 설명을 잘 드렸다"며 "전체적으로 좀 늘어난 면도 있지만, 고소득층한테 금년 내에 1조4000억원 정도 더 걷어서 근로장려세제(EITC) 형태로 저소득층에게 돌려주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장관은 이어 "국민 이해가 중요하다"는 박 대통령의 당부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회의장에 와서 국무위원들과 티타임을 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