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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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금천구에 거주 중인 맞벌이 주부 A씨(38). 그는 새해 들어 근심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다가오는 설에 제사상 차림 비용부터 두 자녀의 설빔 준비까지 돈이 새나갈 구멍이 한두 군데가 아니어서다. 평소 알뜰하기로 소문난 회사동료 B씨는 A씨가 고민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한 카드사의 쇼핑 특화상품을 추천했다. 이 카드를 이용할 경우 대형백화점과 대형할인점에서 업종별로 최고 10%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A씨는 고민 끝에 카드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연초부터 웃음이 사라진 주부가 늘고 있다. 새해 들어 ‘절약과 저축’을 다짐한 게 불과 엊그제인데 지출이 평소의 최고 2배까지 늘어나는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 물론 다른 명절에도 씀씀이가 커지는 것은 매한가지지만 특히 설 연휴의 경우 설이 가진 ‘새로운 시작’의 의미와 맞물려 아이들의 설빔 마련, 세뱃돈 등의 비용이 추가돼 지출규모가 커진다.

이때 주부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어줄 ‘고마운’ 카드가 있다. 대형마트는 물론 생활친화형 가맹점에서 고객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할인혜택’을 제공해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특히 최근에는 각 카드사에서 고객이 선택한 업종에 한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 출시가 늘고 있으니 유심히 살피도록 하자. 

◇쇼핑할 때 주머니 부담 덜어주는 ‘카드’
 
신한카드 ‘큐브’(Cube)는 할인혜택이 제공되는 9개 서비스 중 직접 선택한 3가지 서비스에 한해 5% 할인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쇼핑 ▲대형마트 ▲외식 ▲의료 ▲주유 ▲교육 ▲문화 ▲대중교통 ▲통신 등 생활친화 등 9대 선택 서비스 중 고객이 직접 선택한 3가지 서비스에 한해 이용금액의 5%를 결제일에 할인해준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5 V2’는 여성들의 이용이 잦은 쇼핑업종에서 일반가맹점(0.5%)보다 두배 높은 포인트 적립혜택(1%)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백화점·할인점·온라인쇼핑몰·홈쇼핑업종 등에서 삼성카드5 V2를 사용하면 전월실적, 적립한도 등에 상관없이 이용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의 ‘롯데 DC슈프림’은 3대 대형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과 대형할인점(롯데·이마트·홈플러스)에서 업종별로 최고 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카드이용금액이 60만원 이상이면 5%, 90만원 이상이면 7%, 120만원 이상이면 10%를 할인한다.

우리카드의 ‘나만의 할인카드’는 ▲대형할인점 및 편의점 ▲백화점 및 면세점 ▲온라인쇼핑 및 홈쇼핑 ▲음식점 및 커피숍 ▲주유 및 대중교통 등 5개 영역 가운데 선택한 1개 영역에서 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의 ‘스마트 애니카드’는 전월실적에 관계없이 전 업종에서 0.8% 할인되고, 온라인쇼핑 시 1.3~1.4% 우대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하나SK카드 모비박스 앱’ 이용고객은 온라인결제 시 0.1%를 추가 할인받을 수 있어 온라인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유리하다.

NH농협카드의 ‘샵핑(#ing)카드’는 백화점·대형마트·면세점·편의점 등 전국 주요 쇼핑업종에 대해 5% 청구할인 해준다. 또한 해외직구를 포함해 국내외 모든 전자상거래 업종에 대해서도 같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귀향길에는 이 카드가 ‘딱’
 
귀향길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카드도 있다. 삼성카드의 ‘오일앤세이브 플러스카드’는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 시 직전 3개월 월평균 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리터당 80~150포인트의 GS칼텍스 보너스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하나카드의 ‘클럽SK카드’는 SK주유소에서 전월 사용금액에 따라 ℓ당 100원 또는 150원을 할인(최대 2만2000원)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의 ‘드라이빙패스카드’는 전국 모든 SK주유소(LPG 제외)에서 리터당 100원 할인혜택과 함께 ▲하이패스 이용요금 최대 30% 할인 ▲대중교통(시내버스·지하철·택시) 10% 할인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