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공개한 ‘2012년 암 발생률·생존율·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국내 전체 암 경험자는 123만여 명에 달한다. 또 현재 대한민국의 평균수명(81세)까지 생존한다는 가정 하에 암에 걸릴 확률은 평균 37.3%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젊은 사람들의 암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2010년 통계청의 발표 결과 20~30대 암 환자가 1만8050명으로 2000년 9998명 보다 2배가량 늘었는데 이는 전체 암 환자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또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으로 2012년 기준 전체 암의 19.6%를 차지했으며 특히 20~40대 청장년층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리면 진행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포 분화가 빨리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암의 크기가 크거나 전이 여부와 관계없이 젊을수록 치료 후 경과가 좋은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젊을수록 경과 좋은 갑상선암, 마지노선은
이에 대해 민병원 갑상선센터 김종민 대표원장은 “다른 암과 달리 갑상선암은 45세 전후로 나누어 병기가 판정되는데 45세 이하는 전이가 심해도 2기에 그치고 재발률도 낮다”며 “갑상선암의 생존율은 85% 이상으로 상당히 높고 완치가 가능하지만 미분화암이나 뼈나 폐 등에 전이됐을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갑상선암 진단은 초음파 검사로 가능하며 초음파 결과에 따라 조직 검사를 시행한다. 목 주변에 만져지는 것이 있으면 암으로 여기기 쉬운데 모든 경우가 암은 아니다.

갑상선 결절도 크기가 크면 육안으로 보이고 간혹 목이 쉬는 증상 등이 나타나는데, 갑상선암이 확진되면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며 암이 한쪽에만 있어도 가능하면 양쪽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게 된다.

김종민 대표원장은 “수술법으로는 크게 절개법과 내시경 수술이 있는데 목 앞쪽 피부를 5~6cm 정도 절개하는 수술법이 일반적이나 목 앞쪽 피부를 절개하기 때문에 미용상의 문제로 꺼리는 분들이 많다”며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은 겨드랑이와 가슴 부근을 일부 절개해 내시경을 삽입해 진행하게 되는데 흉터가 적고 신경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도움말=민병원 갑상선센터 김종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