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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주차장에 '크림빵 아빠' 사건 피의자 허모(38)씨의 차량이 견인차량에 적재되어 있다. /사진=뉴스1 |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경찰이 '크림빵 아빠 뺑소니'와 관련해 사고 현장에서 가해 차량인 윈스톰의 파편을 확보하고도 이를 그냥 지나쳤던 것으로 드러나 또 다시 부실 수사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경찰은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가 발생한 지난 1월 10일, 현장에서 사고차량의 안개등 파편을 발견해 보관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 파이 파편은 가해자 허모(38)씨의 윈스톰 차량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파편이 사건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방치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부검결과 지면 37㎝ 높이의 무릎 밑에서 골절흔적이 발견됐다는 소견을 바탕으로 가해차량을 승용차로 추정했다"며 "수사 초기 CCTV 분석에서도 흰색계통 승용차가 용의차량으로 지목돼 이 파편을 사건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봤다"고 해명했다.
당시 경찰은 이 안개등 파편 외에는 단서가 될만한 어떠한 흔적도 남아있지 않아, 목격자 제보나 주변 CCTV 분석에만 수사를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