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음료의 열기를 차단하는 등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에서 사용되던 커피 홀더가 매력적인 디자인을 입고, 나아가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이나 이벤트, 프로모션을 알리는 광고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컵 홀더를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는 카페베네다.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은 물론 자사의 이벤트를 알리고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커피 홀더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철 과일인 딸기를 활용한 신메뉴 5종을 출시하면서 ‘딸기가 좋아’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컵 홀더에 귀여운 딸기 캐릭터를 입힌 것은 물론, 컵 뚜껑도 새빨간 딸기색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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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키지119 장준표 대표는 "소비자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상품개발은 자영업자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난 해에는 컵홀더를 통해 카페베네 커피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다짐을 전달하기도 했다.
2015년 청양의 해를 맞이하면서 카페베네는 귀여운 양 캐릭터로 디자인된 컵 홀더를 제작했다.
이와 함께 컵 홀더를 통한 ‘베네양 소원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네양 컵 홀더에 새해 소원을 적고 인증샷을 찍어 카페베네 공식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오키나와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을 증정했다. 해당 이벤트에는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엔제리너스와 투썸플레이스 역시 청양의 해를 기념하는 컵 홀더를 선보였다. 엔젤리너스는 파란 바탕에 복슬복슬한 양을 그려 넣은 컵 홀더를 제작했다.
여기에 동일한 캐릭터로 머그컵, 텀블러 등 MD 상품을 기획해 설 선물세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새해 결심 성공 프로젝트’라는 경품 이벤트와 함께 귀여운 양이 그려진 컵 홀더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전국에서 사용되는 컵 홀더가 동일하지만 대학로에 위치한 커뮤니티 스토어에서만 다른 컵 홀더를 사용한다.
매장 수입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커뮤니티 스토어의 컨셉을 알리는 내용이 컵 홀더에 담겨 있다. 스타벅스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컵 홀더를 통해 알리는 것이다.
디자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눈길을 끈다. 커피빈과 라이프스타일브랜드 캐스키드슨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꽃무늬 컵 홀더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지며 20~30대 소비자 사이에서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패키지119 장준표 대표는 "최근 들어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하는 각종 포장, 패키지, 컵등의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방문율과 구매율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상품서비스에 중요한 한몫을 차지하는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자영업자들도 이런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