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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 공격을 감행한 뒤 실려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 용의자인 김기종씨를 두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반미종북성향이 강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테러는 일본의 적군파가 몰락하면서 테러리스트화 된 것처럼 국내의 몰락하는 반미종북세력의 단발마”라고 언급했다.
그는 “리퍼트 미대사를 테러한 김기종 대표는 2007년엔 분신시도를 하고 2010년에 일본대사에게 콘크리트를 투척한 적이 있군요”라며 “아주 사교적이고 쾌활한 사람이었는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라고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이어 “미국 입장에서는 이 사건을 일회성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글로벌 반미테러리즘 확산이라는 시각에서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중동에서 IS의 미국인 테러(참수 테러까지 포함)가 확대되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반미세력들의 미국인 테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최근 국내에서 기승하는 폭력 문화를 뿌리 뽑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5일 오전 7시 40분쯤 리퍼트 미국 대사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민화협 조찬 행사 참석 중 김기종씨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리퍼트 대사는 얼굴과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고, 피를 흘린 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현장에서 붙잡히자 “우리마당 대표다. 유인물을 만들었다. 전쟁 훈련에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이다”라고 말했으며, 공격 직전 모 교수에게 이 유인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건 발생 후 미국뿐 아니라 주한 외교사절의 시설과 요인에 대한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