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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
지난 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총수 10명의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배당금이 모두 3299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받았던 배당액 2439억원에 비해 860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배당금은 53.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회장의 배당금은 175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79억원을 더 받았다. 배당금 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재벌 총수는 이 회장이 유일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1년전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742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29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9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큰폭으로 상승한 배당금을 받는 총수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배당금은 9억5000만원으로 다른 10대 총수보다 적은 액수지만 지난해 배당금 대비 358% 증가한 수치다.
반면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로 있지만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배당금을 못받게 됐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지난해보다 11.1% 줄어든 53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따라 기업들이 배당규모를 늘려 10대 그룹 총수들의 배당금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