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김기종’ /사진=뉴스1
‘김진태 김기종’ /사진=뉴스1
‘김진태 김기종’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공격한 김기종씨 관련 수사를 두고 야당의 '종북몰이'라는 지적에 대해 “종북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은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종북세력 테러, 종북세력 배후론을 주장하고 있다는 지적에 “그 김기종이라는 사람이 종북 그 자체 아닌가?”라며 “종북 활동을 하던 사람이 그런 일을 했는데 종북 논란을 확대한다고 하는 게 무슨 말인가. 저는 그거 정말 이해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이 정말 종북단체의 기획테러라는 수사에서 증거가 나와도 종북좌파세력들은 이를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은 우리가 종북몰이를 한다고 그러는데 만약 보수 단체 회원이 문재인 대표를 테러했다고 가정을 해 보라. 어떻게 했을까. 정국 파행하고 전부 다 거리로 뛰쳐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기종씨를 '종북'으로 규정한 근거에 대해 “북한을 9번 왕래했고 우리마당이란 그 단체가 소속된 국민행동이라는 단체에 범민련이란 이적단체들이 있다”며 “그 범행 현장에서 전쟁 중단하라는 유인물을 살포했다. 이는 정치 테러가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 사건을 '공격'이라며 표현 수위를 낮췄으나 새누리당이 '테러'라고 규정하는 것에 대해 “테러고 폭력이 뭐가 다른가? 저는 뭐 법은 몇 십 년 공부를 했지만 모르겠다. 칼을 가지고 가서 대사를 찔렀는데 이것은 테러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김기종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 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본부장 김철준)는 9일 오전 김씨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물품 219점 중 이적성이 의심되는 북한원전 등 30점에 대해 감정을 의뢰한 결과로 “10여점에 대해 이적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두연 서울경찰청 보안2과장은 브리핑에서 "이적성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소지의 목적성 등을 입증하고, 이적 표현물 소지로 국보법 혐의 적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