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강달러·미 원유 재고량 증가에 '하락'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미국내 원유 재고량 증가와 강달러 영향으로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12달러(0.25%) 하락한 배럴당 48.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6일 이후 최저치다.


반면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은 전일보다 1.15달러(2.04%) 상승한 배럴당 57.5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WTI와의 가격 격차를 이용하려는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WTI의 가격하락은 미국 내 석유재고 증가량이 예상치보다 높게 조사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석유재고량이 전주대비 450만배럴 증가한 4억489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인 440만배럴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587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