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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고객 oil on canvas 72.7x60.6cm 2008~2010 |
이유정은 이번 전시에서 회화 공간의 사실과 허구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작가는 과거의 기억이 뒤섞인 사물들과 그에 관련한 상상을 마치 동화 같은 풍경으로 그려낸다.
이에 중요하지 않지만 버리진 못하고 간직한 사물들은 소중한 물건이 되어 작가의 작업에 중요한 소재가 된다. 그리고 주인공이 된 사물들이 가상이라는 회화공간 안에서 스스로 이야기를 지어내게 된다.
이렇게 작가는 작품들 속에서 분산된 각각의 사물들을 하나의 풍경으로 만들어가며 전체가 아닌 개별의 정보가 부각되는 사회가 되길 바라고 있다.
한편 이유정의 작품에는 수많은 구슬들이 등장하는데, 이는 사물들을 겹쳐 그려나가면서 특정한 물건이 떠오르지 않을 때 형형색색의 구슬들을 그려 나가는 데 그 이유가 있다.
<이미지제공=갤러리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