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받고 싶은 선물, 반지·가방·향수·사탕 순…적정 가격은 ‘38,500원’
일반적으로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정말 일반적인 경우였다. 특별한 관계인 연인 사이에서는 사탕을 주는 것은 환영받지 못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527명(남 242명, 여 2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이트데이’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미혼 남녀의 약 88%가 ‘화이트데이에 사탕만 받는 건 싫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비율은 약 91.2%로 압도적이었다.


그렇다면 여자들은 왜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받기 싫어하는 걸까? 대부분의 여성 응답자는 ‘사탕 외에 다른 선물(62.1%)’도 받고 싶어했다. 이어 ‘사탕보다 더 고급스러운 디저트(16.1%)’를 원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남성의 40.5% 역시 ‘사탕 외에 다른 선물을 받고 싶다’고 답했고, ‘사탕을 좋아하지 않는다(31%)’는 의견도 다수였다.

여성 대다수는 ‘화이트데이’에 ‘반지,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48.8%)’를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의류 및 잡화(20.4%)’, ‘향수, 꽃(13.7%)’, ‘사탕(8.8%)’ 순이다.


남성은 ‘의류 및 잡화(39.7%)’를 가장 받고 싶어했으며 ‘사탕(34.7%)’, ‘향수, 꽃(8.3%)’을 받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화이트데이’ 선물에 약 ‘60000원 이상~70000원 미만(20.5%)’의 비용을 지출할 계획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30000원 이상~40000원 미만(20.1%)’, ‘50000원 이상~60000원 미만(13.9%)’ 차례였다.

남성이 생각하는 ‘화이트데이’ 선물 적정 가격은 평균 ‘약 58,000원’, 여성은 ‘약 38,5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많은 연인들이 선물을 준비하지만 과거에 비해 값비싼 선물만을 원하는 경향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며, “금액만을 고려한 선물보다는 센스와 정성이 담긴 선물, 편지로 사랑을 고백한다면 보다 로맨틱한 ‘연인 데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제공=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