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희태 재임용 논란’ 건국대가 '캐디 성추행'으로 유죄를 받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석좌교수로 재임용하자, 총학생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뉴스1 |
캐디를 성추행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건국대 석좌교수로 재임용 돼 논란이 되고 있다.
건국대 총학생회는 최근 대자보를 학내 곳곳에 붙이고 “총학생회 측은 골프장 캐디를 성추행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박희태 재임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알렸다.
총학생회는 “‘캐디 성추행’ 사건으로 도덕적·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 전 국회의장의 석좌교수 재임용으로 건국대의 위상이 땅에 떨어졌다”며 “박 석좌교수 재임용은 석좌교수 제도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석좌교수가 재판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만큼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즉시 진행해 성폭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 전 국회의장은 최근 '캐디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 항소해 재판이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건국대 측은 “석좌교수는 보수가 없는 명예직이며 정교수처럼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수 없다”며, “현재 성추행 사건과 관련된 재판이 진행 중이라 이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임용기간이 끝났고 절차상 문제도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