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선종성 용종환자가 지난 5년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성 용종이란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신생물성 용종의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대장암의 95%이상이 선종에서 발생되는 전암단계라고 볼 수 있다. 선종성 용종의 일부(10%)는 서서히 대장암으로 진행하며, 선종 발생 후 자라서 암이 되어 증상을 보일 때까지 약 5~1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종성 용종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대장용종이 있을 경우 이를 떼어낸 후 조직 검사를 통하여 선종성 용종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인구 10만명당 연령별 ‘선종성 용종’ 진료현황(2013년
▲인구 10만명당 연령별 ‘선종성 용종’ 진료현황(2013년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놓은 ‘선종성 용종’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진료환자가 6만8000명(2008년)에서 13만명(2013년)으로 1.9배 증가하였다.
이를 성별로 보면 남성은 4만3000명(2008년)에서 8만3000명(2013년)으로 1.9배, 여성은 2만5000명(2008년)에서 4만7000명(2013년)으로 1.9배 증가했다.

또 2013년을 기준으로 성별․연령별 진료인원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은 50대(2만8814명) > 60대(2만2923명) > 40대(1만4088명) 순(順)으로, 여성은 50대(1만7279명) > 60대(1만3588명) > 40대(6712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59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329명, 여성이 188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는데, 전 연령대에서 남성환자가 많았다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선종성 용종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첫째, 대장 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대장내시경 검사 건수가 증가한 점과 둘째, 육류 섭취의 증가 등 식생활의 서구화 셋째,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인구의 증가 때문이다” 라고 지목했다

또한,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이유로는 “대장용종은 타고난 개개인의 유전적인 형질, 평생 동안 섭취한 발암 물질의 영향 등에 의하여 발생하며 중장년층 이후 꾸준히 발병률이 증가하는 질환인 점과 40대, 50대는 증상이 없어도 건강검진 목적으로 검사를 하는 연령대이므로 대장내시경 검사 건수 자체가 많은 것도 요인일 수 있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