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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 /사진=머니투데이DB |
개통을 앞둔 호남선 KTX 열차의 시운전 과정에서 변압기가 세 차례나 폭발했지만 정부는 아직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22일, 지난 8일 각각 고양·호남 차량기지에서 호남선 KTX 열차에 전기를 넣는 순간 변압기가 터졌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변압기는 고압 전류를 낮춰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KTX 앞뒤 기관차엔 한 개씩 모두 두 개의 변압기가 설치돼 있다. 공단 측은 일부 변압기의 제작결함으로 판단하고 변압기를 교체한 뒤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차량을 코레일에 인계했다.
이번에 호남선에 투입될 신형 KTX의 열차는 현대로템이, 변압기는 현대중공업이 각각 제작했다. 정식 개통을 하기 전 변압기 파손 사고가 일어남에도 코레일과 제작사 측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철도 기지 안에서 KTX에 전원을 넣는 과정에서 변압기가 불에 탔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이미 특별반을 편성해 KTX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다음달 2일 호남 KTX를 개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