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캠핑장 화재' /사진=뉴시스
'강화 캠핑장 화재' /사진=뉴시스

'강화 캠핑장 화재'

경찰이 강화 캠핑장 화재의 최초 발화지점을 텐트 내 냉장고와 텔레비전 주변으로 추정했다. 또 압수물 분석을 통해 펜션 측이 일부 시설물을 무단으로 증축해 건축법을 위반한 사실도 파악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24일 브리핑을 통해 "발화 지점은 텐트 입구 안 왼쪽 냉장고와 텔레비전이 있던 곳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종림 강화서장은 "전기적인 요인으로 보이고 정확한 감정을 위해 옆 텐트에 설치된 전기제품 일체를 수거해 정밀 감정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2∼3주가 걸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펜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리동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인·허가 문서를 분석해 불법 증축된 시설물을 확인하는 한편, 주변 다른 텐트에 설치된 난방용 전기 패널, 소화기 5개, 텐트 내·외피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비교 감식을 의뢰했다.

펜션 측은 관리동의 샤워시설과 개수대를 증축하면서 지자체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