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DB
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DB
뉴욕증시는 바이오테크주의 버블 우려와 부진한 내구재 주문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2.60포인트(1.62%) 하락한 1만7718.5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21포인트(2.37%) 내린 4876.52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45포인트(1.46%) 떨어진 2061.0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약과 임상시험 승인을 늘려 바이오테크주가 급성장한 것이 상승동력이 된 나스닥시장은 이날 버블이라는 우려감과 함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개장 전에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감소했다는 발표도 미국 경기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전달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0.1~0.2% 증가를 큰 폭으로 하회한 것이다. 지난 1월 내구재 주문 증가율도 당초 발표했던 2.8%에서 2.0%로 수정했다.

이로써 내구재주문은 지난 4개월 동안 모두 3번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내구재주문은 지난해 12월엔 3.7% 감소를, 11월엔 2.2% 감소를 기록했다. 내구재주문이 줄어든 것은 기업들이 앞으로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의 달러 강세가 미국 기업들의 해외 판매를 감소시키고 외국으로부터 수입을 증가시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뉴욕증시를 일제히 하향시켰다.

한편 기업 인수합병(M&A) 관련주는 상승 중이다.

크래프트는 34.22% 급등 중이다. 이 업체는 앞서 3G 캐피털과 버크셔 헤서웨이가 대주주인 케첩 생산업체 H.J. 하인즈와의 합병에 합의했다. 새롭게 탄생하는 '크래프트 하인즈'는 북미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식품회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