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건 씨는 오는 31일 현재 불거진 김태우 씨(전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여과 없이 전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길건 씨는 직접 언론과 팬들에게 김태우 씨(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계약해지 및 소속사로부터 받은 언어폭력, 소속 아티스트 무시 등 관련 내용을 솔직하게 고백할 예정인 것으로 전했다.

현재 시간은 31일 오후 1시30분으로 정해졌으며 장소는 미정인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길건의 발언과 일문일답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소울샵과 전속계약 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길건은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소울샵은 불성실한 태도, 가수로서의 자질 부족, 협박 등을 이유로 길건에 대해 "계약 위반에 따른 금원지급 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에 길건은 25일 소울샵에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리고 소울샵 측이 "앞서 앨범 발매와 관련돼 대화를 나누는 도중 폭언을 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모습 담긴 CCTV가 있다"고 비판하자, 길건은 단독 기자회견 개최를 결정했다.

다음은 길건이 기자회견과 관련해 보내는 이메일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가수 길건입니다.저는 오는 3월 31일(화) 오후 1시 30분 서울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자 합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한 저의 마음을 솔직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 지내며 언어폭력, 무시, 인격모독, 방치 등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고백하고자 합니다. 기자회견을 부탁은 드리지만, 저는 어휘력이 뛰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사실 그대로 소울샵에서 지내면서 왜 계약해지를 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각종 의혹들에 대해선 거짓말 탐지기 앞에서라도 상호 진실을 밝히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는 힘이 없고 돈도 없습니다. 때문에 아직 기자회견 장소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부지런히 뜻있는 분들께 말씀드려서 반드시 기자회견장을 준비하겠습니다. 31일 화요일 오후 1시 30분, 기자님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장소가 확정되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바쁘시겠지만, 기자님들께서 오셔서 저의 사정을 들어보시고 있는 그대로를 팬들에게 전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는 확보하셨다는 CCTV 영상을 말씀으로만 하실 것이 아니라 공개하십시오. 다만, 마의 짜깁기가 아닌, 영상 전체를 공개하셔서 모든 분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하실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예의' 라고 생각합니다.바쁘신 가운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15년 3월 27일 길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