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골프 등 라켓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주로 생기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반복적으로 팔을 많이 쓰는 직업종사자나 주부들에게도 테니스엘보가 많이 발생한다. 이처럼 흔한 질환이다 보니 ‘팔꿈치에 생기는 감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물론 감기보다는 치료가 어렵지만 수술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도 아니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면 수저도 들기 힘들 정도여서 초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흔하지만 낯선 팔꿈치 통증, ‘테니스엘보’
상과염은 팔꿈치 관절 통증의 흔한 원인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엘보(elbow)병’이라 부른다. 팔꿈치 바깥쪽 상과염을 ‘테니스엘보’라고 하며 안쪽 상과염을 ‘골프엘보’라고 부른다. 일반 인구 중 약1~3% 빈도로 발생하고, 퇴행성 질환이지만 팔이나 손목 사용이 많은 주부나 직업군에서는 유병률이30%에 달한다.
특히 남자보다는 상대적으로 근력이 약한 여자에게서 그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 이는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손상 요인인 반복적인 팔 사용에 대한 교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휴식 후 자연 치유됐다고 해서 적절한 치료 없이 다시 발병 전의 활동과 운동을 반복하다 보면 통증이 만성화되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 이태연원장은 ‘테니스엘보는 흔히 1~2년 정도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어 치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외측부 인대 염좌 또는 관절내 병변, 삼두근 건염, 경추 질환 및 어깨 질환을 테니스엘보로 잘못 진단하고 치료하게 될 경우 만족스런 치료 결과를 얻지 못하는 만큼 초기 발병 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X-ray검사가 필요하며, 타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추가 정밀 검사로 초음파 및 MRI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는 기본적인 진통소염제 복용과 물리치료 및 스트레칭 운동, 팔꿈치밴드 착용으로 시작한다.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로 체외충격파치료와 주사치료가 필요하다. 팔꿈치 통증은 일부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초기 힘줄 상태가 크게 악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팔꿈치를 스트레칭해 줄 수 있는 동작을 작업이나 활동 전후 꾸준히 해주면 팔꿈치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칭 동작은 팔을 앞으로 뻗고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도록 하고 손목을 아래로 굽혀 10초간 동작을 유지해 주면 된다.
이때 팔꿈치는 굽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반대로 손목을 위로 굽혀 동작을10초간 유지하면 팔꿈치 안쪽도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 생활 중 나타나는 감기처럼 테니스엘보는 팔꿈치에 흔하게 나타나는 통증이지만 초기 발병 시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이 잦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도움말=이태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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