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홍 파주시장' /사진=뉴스1<br />
'이재홍 파주시장' /사진=뉴스1

'이재홍 파주시장'

이재홍 파주시장이 고가의 명품백·금도장 등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14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시장이 고가의 명품백과 금도장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시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운수업체 측의 진술을 확보한 데 이어 이 시장 측으로부터 현금 외에 다른 금품도 받아 챙겼다는 증거도 포착해 분석 중이다.

앞서 이 시장은 파주 시내 대기업 통근버스 운영권을 딸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운수업체로부터 50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2차례에 걸쳐 경찰에 소환돼 조사 받은 바 있다.

해당 업체는 그동안 대기업 통근버스를 독점적으로 운영해오다 재계약 과정에서 다른 업체와 운영권을 나눠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관내 대기업의 통근버스 50~60대를 운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 시장을 상대로 부인이 금품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운영권 선정 과정에서 업무상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 시장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금품을 받은 사실을 몰랐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데 이어 "받은 금품은 모두 돌려줬으며 일부는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