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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구청 저금통' /사진=뉴시스 |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전북 전주시 완산구청이 500만원짜리 저금통을 제작·설치했지만,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600만원이 모금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5일 완산구청에 따르면 해당 저금통은 지난 1월 강화플라스틱 재질로 직경 1m의 양(羊) 모양으로 제작돼 전주시 내에서 순회 배치되고 있다.
구청은 저금통 제작 당시 1년 간 1억원의 모금을 목표로 삼았지만 현 추세라면 3000만원에서 4000만원 사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3000만원에서 4000만원을 모금하기 위해 저금통 제작비에 500만원을 들인 셈이다.
또 저금통은 올해 '양의 해'에 맞게 양 모양으로 만들어져, 원숭이 해인 2016년에는 사용할 수 없어 일회성 저금통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