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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네파 |
주말 여행 중에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하면 다음주 일정이 꼬인다. 이럴 때 여행자보험에 들어뒀다면 한결 든든하다.
◆ 저렴하고 쉽게 가입
여행자보험은 여행 중 불의의 사고나 질병,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 손해 등을 보상해주는 보험이다.
가입절차는 간단하다. 여행자의 신상정보와 여행기간, 여행지, 여행 목적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다. 메일이나 팩스로도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여행자보험은 크게 국내여행보험과 해외여행보험으로 나뉜다. 국내여행자는 출발 이틀 전, 해외여행자는 출발 1주일 전에 가입을 해두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해외여행자 보험에 들지 못한 해외여행자는 비행기 탑승 전 인천국제공항 보험서비스 창구에서 즉시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도 저렴하다. 보상 한도액과 보험 기간별로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가 다르지만 보험 가입 기간이 여행 기간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여행자보험은 최저 2000원부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대체로 1만~2만원대의 보험료로 해외여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신체상해 손해, 질병치료, 물품 손해, 항공기 및 선박 사고 등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최고 1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특히 가족이 함께 보험에 가입하면 할인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 가족 단위 여행이라면 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다.
여행 전에 손보사 콜 센터, 대리점 및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면 집 출발부터 여행기간 이후 집 도착 시 까지 위험을 보장한다. 국내 여행 중 휴대품을 도난당했을 때는 인근 경찰서에 신고한 뒤 도난 확인서를 받아오면 보상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상해사고 또는 질병이 발생하면 현지보상센터에 전화로 연락하고, 의료기관 치료 시에는 진단서, 영수증 등을 챙겨야 한다. 휴대품 도난사고 발생 시에는 현지경찰이나 공항안내소에 신고하고, 호텔에서 도난 시에는 안내 데스크에 신고한 후 확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신고가 어려운 경우에는 목격자나 가이드에게 진술서를 받아 놓는 게 좋다.
해외 여행자보험은 여행 중 발생한 손해를 보는 물론, 우리말지원 서비스 같은 부가혜택도 누릴 수 있다. 말이 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때 긴요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국내 및 해외 여행자보험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의 손해보험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 스카이다이빙 등 위험한 활동 보상 불가
가입하기 전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특히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여행상품에는 여행자보험 무료가입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무료보험서비스는 가장 기본적인 보장만 제공하고 보상한도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보장내용을 세심히 따져본 후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여행자보험을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
보상하지 않는 내역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스카이다이빙이나 전문등반 등 위험한 활동은 보상이 되지 않는다. 휴대품의 보상은 도난 이외에 부주의에 의한 방치나 분실에 의한 손해는 보상치 않음을 알아둬야 한다. 또한 임산부의 출산, 유산과 질병치료와 무관한 치아보철 등도 보상 대상이 아니다. 여행하는 국가에서 일어난 전쟁, 내란, 소요 등으로 인한 피해도 보상되지 않으므로 문제가 되고 있는 위험한 국가는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