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리칸셰프>는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일류 셰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푸드트럭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친숙한 광경 중 하나다.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움직이는 도로 위의 레스토랑 푸드트럭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개성 강한 푸드트럭을 종종 볼 수 있다. 푸드트럭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초기에는 개인이 하는 조그만 푸드트럭들이 주를 이루었고, 최근에는 푸드트럭 개조가 허가되면서 외식 브랜드에서도 푸드트럭을 선보이고 있다.

◇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더 많은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푸드트럭

대부분의 푸드트럭이 한 곳에 터를 잡고 장사를 하고 있다. ‘푸드트럭’, 말그대로 움직이는 차라는 의미에 맞게 그 때 그 때 다른 곳을 찾아 다니고, SNS를 통해 푸드트럭의 실시간 위치를 알리며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 새로운 식문화를 여는 한국형 푸드트럭이 주목받고 있다. (제공=존쿡) @머니위크MNB, 유통 · 프랜차이즈 & 창업의 모든 것
▲ 새로운 식문화를 여는 한국형 푸드트럭이 주목받고 있다. (제공=존쿡) @머니위크MNB, 유통 · 프랜차이즈 & 창업의 모든 것

그 중 대표적인 케이스로 프리미엄 육제품을 이용해 정통 델리 메뉴들을 선보이는 존쿡 델리카를 꼽을 수 있다.
존쿡 델리카 대표 메뉴 브로첸 핫도그는 32CM의 긴 소시지 델리부어스트가 독일식 바게트 안에 끼워져 있는 독특한 비쥬얼로 눈길을 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에서 톡 터지는 풍부한 육즙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핫도그 뿐 아니라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숙성 풍미의 스페인 대표 음식 하몽과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이탈리아식 소시지도 핑거푸드 형식으로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취향에 따라 캔맥주나 팩와인을 곁들여 즐기면 고급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식, ‘비빔밥’을 전세계에 알리는 푸드트럭
반면 한국의 대표 음식 비빔밥을 홍보하기 위해 전세계를 누비는 푸드트럭이 있다. 비빔밥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식을 전세계에 홍보하는 활동을 5년째 지속해오고 있는 청년 모임인 ‘비빔밥유랑단’이 그 주인공.


그간 세계 40개의 도시를 다니며 비빔밥을 알려온 비빔밥유랑단은 올해는 푸드트럭을 이용하여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를 누빌 예정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의 후원으로 'Begin your Bibimbap'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비빔밥 푸드트럭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비빔밥을 알리는 수단으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푸드트럭은 단순히 판매활동을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사회공헌활동, 캠페인활동 등 그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푸드트럭 개조가 합법화되었지만 아직 도로교통법 문제, 기존 노점상들과의 문제, 식품 위생법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정부가 대학 내 캠퍼스에서 푸드트럭이 합법적으로 음식을 팔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내 푸드트럭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적절한 대책 마련을 통해 푸드트럭이 보편화 된다면 이색관광문화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