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의 거장 정경화가 지난 17일 미국 보스톤 뉴잉글랜드 콘서버토리(New England Conservatory, NEC)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NEC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 음악학교로 미국에서 유일하게 역사기념물로 선정된 세계적인 음악원이다.


학위수여식을 앞두고 현지 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정경화는 “지금까지 오직 바이올린 연주자로서의 삶에만 전념해 온 것에 대한 인정을 받는 것 같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음악을 통해 추구한 것은 오직 그 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뿐” 이라며 “지금도 음악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터득해 나가는 중이며 죽을 때까지 그래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에 완벽이 없다는 것을 오래 전에 깨달았지만, 그러나 그곳에 더 가까이 다다르기 위해 지독하게 파고들어왔다. 여기에는 큰 고통과 아픔이 따르지만, 비교할 수 없는 큰 행복이 여기에 있고, 다른 분들도 음악과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 는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美 음악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 수여 받아
한편 정경화는 현재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 줄리어드 음대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그리고 이에 더해 해외투어뿐 아니라 국내활동까지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사진 및 영상 제공=N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