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터미널 “메르스 철통 방어”… 차량 특별방역 등 실시

8일 광주버스종합터미널에서 금호고속 관계자들이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고속버스 등 차량에 대한 특별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금호고속과 금호터미널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금호고속(대표 이덕연)은 8일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에서 전 고속버스를 대상으로 차량 내 특별방역을 진행했다.

이번 특별방역은 금호고속을 이용하는 탑승객들의 메르스 감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차내 내부 전체는 물론 히터 송풍구 및 화물칸까지 실시됐다. 

금호고속은 차량 이용객의 위생을 위해, 기존 월 1회 방역 및 월 2회 스팀세차를 실시해온 바 있지만, 메르스의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월 1회 실시하던 방역 소독을 주 1회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차량 이용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각 권역, 영업소에 방역 마스크 50개~100개와 온도계를 비치해 뒀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매월 한 차례씩 방역을 실시해왔지만, 메르스에 대한 승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 방역 조치를 하게 됐다”며 “사내 매뉴얼을 만들어 각 영업소에 비치해둔 만큼,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터미널은 메르스 확산 이후 고객 위생을 위해 모든 화장실 입구에 손 소독기 12대를 추가하며 총 20대를 설치하는 한편 화장실에 비치된 총 57대의 세면대를 재정비하고, 세정액도 가득 채워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