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지난 3월 서강대학교 개강 축복 미사에서 언론인이 되고자 하는 청년들에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충고를 했다. /사진=뉴스1 |
손석희(59) JTBC 보도부문 사장이 오는 19일 지난해 6·4 지방선거 때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지휘를 통해 최근 손 사장에 서면으로 2차 소환통보를 했으며 오는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KBS, MBC, SBS 지상파 3사는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당시 지상파 방송사들은 자신들이 20억원 넘게 들여 낸 출구조사 예측 결과를 JTBC가 '인용보도'하지 않고 사전에 몰래 입수해 사용했다면서 이런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상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해당한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당시 "조사 결과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탈법 행위도 없었고 MBC의 출구조사 보도가 나오고 나서 인용 보도했으며 출처 또한 정확히 표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JTBC 측은 손 사장의 소환일정 등에 대해 "전혀 확정된 바 없다"며 '19일 소환설'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