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이 확산된 6월 5일부터 ‘농식품 분야 경제적 영향 점검반’을 운영하여 농식품 분야(음식료품 및 외식업계 매출액, 농산물 소비, 농촌관광 등)에 미치는 영향과 추이를 파악해 왔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소극장 골목이 평소 주말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공=머니투데이 DB)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소극장 골목이 평소 주말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공=머니투데이 DB)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국외식산업연구원과 함께 560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지난 8부터 14일까지 외식업계 영향조사를 진행한 결과, 메리스 확산시점(5.30) 2주 전에 비해 외식업체들의 평균매출액은 약 38.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단가가 높은 업종(일식, 서양식 등)의 감소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메르스 확산 이후 전체 840개의 농촌체험마을 중 34개(각 도별 4개, 제주2)를 샘플조사한 결과, 농촌관광 예약의 약 90% 이상*이 취소되는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협하나로마트(전국 66개 매장) 조사결과. 음식료품 매출액은 메르스 확산이후 인 6.1주에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외식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촌 관광수요 재창출 및 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외식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해 기재부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 확대 및 일몰기한을 연장(‘15.말 → ’16.말)할 계획이다.

또한, 외식업계의 피해 및 자금수요를 고려하여 식품외식종합자금 내 외식 업체 육성자금의 배정한도(현재 27억원)를 최대 3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정책금리(현행 3~4%) 인하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