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뭄' /사진=머니투데이DB
'북한 가뭄' /사진=머니투데이DB

'북한 가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World Food Programme)이 북한 가뭄에 대해 "상황이 악화되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조이 존스 WFP 로마본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을 통해 "북한은 최근 가뭄으로 밀과 보리, 쌀 등 이모작 작물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존스 대변인은 "북한 전체 곡물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가을 작황에 가뭄이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곡물 수확량이 감소할 경우 영양실조에 걸리는 어린이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유엔의 북한 상주조정관인 굴람 이사크자이는 지난 5월 인터뷰를 통해 "가뭄이 올해 (북한의) 농작물 수확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이 대규모 식량 부족 사태와 기아에 맞닥뜨리게 될지 모른다"고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