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부터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각종 포털사이트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하고, 관련 리뷰도 쏟아지는 등 관심이 뜨겁다.
▲(위로부터) 애플워치(사진=임한별 기자), 리니어블(제공=아가방앤컴퍼니)
▲(위로부터) 애플워치(사진=임한별 기자), 리니어블(제공=아가방앤컴퍼니)
스마트워치의 기능성과 더불어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에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을 보이고 있는 것.

하지만 부모라면 얼리 어답터의 기질을 다른 곳에 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휴가철을 앞두고 관심을 가져볼만한 IT용품이 있다.

이 주인공은 바로 미아방지용 스마트밴드 '리니어블'이다. 리니어블은 유아 안전 IT 용품 제조사인 리니어블㈜이 개발한 미아방지용 스마트밴드로 개발단계에서부터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면서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
이 제품은 아이가 리니어블을 착용하면 내장된 블루투스 기반의 ‘비콘(근거리 위치 인식 기술의 무선센서)’이 아이의 위치를 감지해 보호자의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해주는 원리고 작동되며,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알람이 울리고 미아 발생 시 주변의 앱 사용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최근 상용화를 마치고 유아동복∙용품 전문기업아가방앤컴퍼니(대표이사 이원재)가 전국의 가두점 및 자체 편집숍을 통해 미아방지용 스마트밴드 리니어블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무엇보다 아이가 멀리 떨어지는 것을 감지함과 동시에 주위의 이용자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찾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이용할수록 미아를 빠르게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이와 관련해 궁금한 것이 바로 이용자가 얼마나 되느냐는 점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전체 판매 물량은 5만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것이라는 점에서는 나쁘진 않지만, 이정도 판매량이면 아이를 빠르게 찾는 기능은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판매가 부진한 것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즉 대형 마트의 입점 매장을 제외한 아가방앤컴퍼니의 가두판매점에만 판매되기 때문에 구매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리니어블은 '디어베이비' 등 아가방앤컴퍼니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된다.
▲리니어블은 '디어베이비' 등 아가방앤컴퍼니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된다.
다행스럽게도 접근성은 조만간 일정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아가방앤컴퍼니 측에 유통망 확대에 대해 문의하자 조만간 대형마트중 한 곳의 입점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협의를 거의 마친 상황이라고 전해왔기 때문. 

물론 아직까지는 출고량이 충분치 않은 만큼 초기에 구매한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반쪽짜리 기능 만을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 심지어 제품의 수명(배터리 수명 1년 정도)이 다할 때까지도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에 있을 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얼리 어답터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제품의 가격은 5000원, 애플 워치 중 가장 싼 제품의 1.1%에 불과하다. 

한편 아가방앤컴퍼니 측은 저렴한 가격에서 보듯 리니어블 판매는 수익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아 방지라는 공익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