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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40대 남성이 옛 동거녀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17분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길거리에서 김모(41) 씨가 옛 동거녀 A(46) 씨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 김씨는 A씨와 함께 있던 B(42) 씨에게도 칼을 휘둘러 B씨와 주변 행인 등 4명이 부상을 당했다.
B씨는 목에 자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숨진 B씨와 과거 6개월간 동거한 사이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해 8월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된 사람은 2011년 6775명, 2012년 7076명, 2013년 6598명으로 집계돼 3년간 2만44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인으로부터 살해 당한 사람은 2011년 47명, 2012년 47명, 2013년 49명으로 3년간 143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