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TV를 점령했다. 기껏해야 맛집 소개정도에 그치던 음식관련 프로그램이 유니크한 레시피 발표에서 요리배틀까지 다양해지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것. 

이런 먹방, 쿡방의 인기에 ‘셰프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요리사라는 직업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리고 TV에 등장하는 세프들은 하나같이 훈남의 외모 또는 거침없는 입심, 그리고 화려한 요리기술과 퍼포먼스로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그런데 누구나 짐작할 수 있듯 이들이 이런 위치에 서게 된 것은 어떤 기연도, 기적도 아닌 피나는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따라서 화려한 결과만을 보고 이들의 길을 따르려고 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Book] 요리명장이 말하는 요리사의 길
여기 유명 셰프들의 땀과 눈물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책이 있다. 

책 <긍정의 손끝으로 세상을 요리하라>의 저자는 중졸 학력으로 요리사의 세계에 입문해, 외국인들의 전유물이었던 힐튼호텔의 총주방장에 올라서고 마침내 지난 2014년 대한민국 요리명장에 선정됐다. 

이런 성공적인 이력을 완성한 저자가 38년간 걸어온 요리사의 길을 되돌아 보며, 요리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성공의 길을 제시한다. 

그가 요리사의 길에서 마주한 어려움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가 때달은 맛있는 요리, 성공적인 셰프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까.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긍정적인 사고와 안주를 경계하고 변화를 꿈꾸는 도전 정신, 요리를 향한 끝없는 열정이 담긴 맛있는 책을 완성했다. 

▲박효남 지음 / 처음 펴냄 /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