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뷔페식 음식점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뷔페식 음식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뷔페식 음식점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고(76.4%, 중복응답),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63.9%)였다.


메뉴 선택의 문제에서 자유롭고, 원하는 음식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뷔페식 음식점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메뉴의 다양성’은 남성(72.8%)보다 여성(80%)이, ‘무제한 식사’는 여성(61.4%)보다 남성(66.4%)이 좀 더 중시하는 모습이었다. 그에 비해 가족과 애인 등 주변사람들이 좋아하고(24.6%), 친목을 도모하기에 적절한 장소라는(20.8%) 이유로 뷔페식 음식점을 찾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가격이 적당해서 이용하거나(18.4%), 업무와 관련하여 뷔페를 갈 기회가 있어서(18.2%) 뷔페식 음식점에 간다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고연령층이 가족과 애인이 좋아하거나(20대 17.6%, 30대 21.6%, 40대 29.6%, 50대 29.6%), 업무상 갈 기회가 생겨서(20대 10.4%, 30대 17.6%, 40대 16.4%, 50대 28.4%) 찾는 비자발적인 태도가 좀 더 강한 편이었다.

◆ ‘친목모임’과 ‘가족모임’, 그러나 특별한 목적 없이 찾는 사람도 상당수

뷔페식 음식점을 방문하는 구체적인 상황을 살펴보면, 친목모임(47.3%, 중복응답)이나 가족모임(45.6%)이 있을 때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소비자들이 친목모임(40대 51.2%, 50대 54%)과 가족모임(40대 54.4%, 50대 62.4%)을 기회 삼아 뷔페식 음식점을 많이 찾는 모습이었다. 가족 생일(28.1%)과 애인/배우자와의 특별한 날(15.9%)도 사람들이 뷔페식 음식점을 찾는 주된 상황이었다.

어떤 특별한 목적 없이 뷔페식 음식점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였다. 그냥 많이 먹고 싶은 날에 가거나(34%), 특별한 상황이 없어도 찾는(10.2%)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전반적으로 어떤 특별한 이유 때문에 뷔페식 음식점을 찾는다기보다는 뷔페식 음식점을 방문하는 것이 일상생활에서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잡았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이 먹고 싶은 날(20대 48.8%, 30대 36%, 40대 29.2%, 50대 22%) 찾는 경향이 뚜렷하였으며, 특별한 상황 없이 간다는 응답(20대 23.6%, 30대 9.2%, 40대 4.4%, 50대 3.6%) 역시 많았다.

뷔페식 음식점을 가장 많이 찾는 달은 각종 기념일이 몰린 5월(48%, 중복응답)과 연말 송년모임이 많은 12월(41.4%)이었다. 일상적으로 뷔페식 음식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좀 더 특별한 날에 뷔페식 음식점을 찾는 것이 여전히 일반적인 모습인 것이다.

한 번 방문 시 머무르는 시간은 보통 1시간~1시간 30분(31.7%) 내지 1시간 30분~2시간(45.2%)이었다.

◆ 역시 ‘맛’과 ‘가격’, 음식의 ‘신선도’와 ‘가짓수’도 많이 고려

뷔페식 음식점을 이용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역시 맛(66.4%, 중복응답)과 가격(61.1%)이었다. 또한 음식의 신선도(57.3%)와 음식의 가짓수(55.4%)도 매우 중요한 고려조건이었으며, 다양한 디저트류의 제공(31.1%)과 음식을 바로 채워놓는지의 여부(25.9%)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었다.

그밖에 매장 분위기(23.1%)와 제휴 및 할인카드(18.1%)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뷔페식 음식점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평가결과, 원하는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는 뷔페식 음식점의 특성과 비싼 가격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본전 생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10명 중 6명(60.8%)은 뷔페식 음식점의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57.1%가 뷔페식 음식점에 가면 가격만큼 다 못 먹은 것 같아 아까운 생각이 든다고 밝혔으며, 뷔페식 음식점에 가면 과식하게 된다는 응답이 전체 74.1%에 이르렀다.

◆ 가장 많이 방문한 뷔페식 음식점은 ‘샐러드 뷔페’, 한식 뷔페’
최근 1년 동안 뷔페식 음식점을 방문한 경험은 96.6%에 이르렀다.

1년 동안 가장 많이 이용한 뷔페식 음식점은 패밀리레스토랑 등의 샐러드 뷔페(68.1%, 중복응답)였으며, 남성(59.9%)보다 여성(76.1%) 그리고 20대와 30대 젊은 층(20대 71.1%, 30대 78.8%, 40대 66.8%, 50대 55.7%)이 많이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그 다음으로 한식 뷔페(42.8%)와 롤/초밥/회 뷔페(42.7%), 고기 뷔페(42.5%), 씨푸드 뷔페(41.3%) 등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연령층일수록 한식뷔페(20대 29.3%, 30대 38%, 40대 47.9%, 50대 55.7%)를 많이 찾았으며, 젊은 층은 롤/초밥/회 뷔페(20대 53.1%, 30대 49%, 40대 34.9%, 50대 33.6%)와 고기 뷔페(20대 53.6%, 30대 40%, 40대 38.2%, 50대 38.5%)를 보다 즐겨 찾은 모습이었다.

향후 방문 의향이 많은 뷔페 음식점의 종류는 패밀리레스토랑 등의 샐러드 뷔페(87.1%, 중복응답)와 씨푸드 뷔페(80.6%), 한식 뷔페(78.5%)였다. 역시 샐러드 뷔페는 젊은 층(20대 90.8%, 30대 90.4%, 40대 84.8%, 50대 82.4%)이, 한식 뷔페는 중장년층(20대 71.6%, 30대 74%, 40대 80%, 50대 88.4%)의 방문의향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롤/초밥/회 뷔페(74.9%), 호텔 뷔페(70%), 스테이크 뷔페(62.1%), 고기 뷔페(61.7%), 디저트 뷔페(46.5%) 순으로 방문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 최근 인기 많은 ‘한식뷔페’의 이미지는 긍정적

최근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식 뷔페’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2.3%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연령층일수록 한식 뷔페에 대한 인지도(20대 74.8%, 30대 81.2%, 40대 83.6%, 50대 89.6%)가 높은 편이었다.
▲ 한식뷔페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풀잎채를 기반으로 계절밥상, 올반, 자연별곡 등이 있다.
▲ 한식뷔페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풀잎채를 기반으로 계절밥상, 올반, 자연별곡 등이 있다.

대체로 한식 뷔페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많이 투영된 이미지는 한번쯤 방문해보고 싶고(50.9%, 중복응답), 어른들이 좋아하며(48.5%), 웰빙 음식을 먹을 수 있는(47.6%) 음식점이라는 평가였다.
중장년층일수록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라는 응답(20대 42%, 30대 49.2%, 40대 54.4%, 50대 58%)이 많았으며, 웰빙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라는 평가는 전 세대(20대 48%, 30대 48%, 40대 45.6%, 50대 48.8%)에서 동일하였다.

또한 메뉴가 다양하고(30.1%),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며(27.8%), 맛이 좋고(20%), 제대로 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19%) 곳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