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직원 유서공개'
'국정원직원 유서공개'
'국정원직원 유서공개'
국정원 직원이 국내사찰 의혹과 관련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유서를 남겨 국내 사찰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때도, 그리고 이번 국정원 국내사찰 의혹 사건에서도 '침묵과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어른들의 잘못으로 300 명에 가까운 10대 청소년들이 차가운 물속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어갈 때, 대통령은 사실상 국민을 외면했다. 그리고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여론에 밀려 대국민 사과를 했다"며 "국정원의 국내 사찰의혹 사건이 터진 순간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은 또 침묵하며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조직법상 국정원은 대통령 소속 기관이다. 국정원의 설명대로 해킹프로그램 구입과 운용이 대북사이버전 대비를 위한 것이라면 청와대에도 관련 보고가 이뤄졌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국정원 독단으로 이뤄졌다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이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구입과 운영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침묵하고 있는다면, '국민중심정치가 아니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정보인권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국정원의 국내 사찰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의지를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