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웨딩 프로포즈에 싫증이 난 남성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온라인 전문몰이 있다.
바로 웨딩슈즈 전문몰 ‘슈즈드블랑(www.shoesdeblanc.com)’의 이야기. 여성구두를 팔고 있지만 웨딩슈즈라는 아이템의 특성 때문에 남성 고객이 전체 40%를 차지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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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고객으로 보면 40% 정도지만 문의고객은 절반 이상이 남성 고객들이에요. 여성구두라는 아이템에 대한 지식이 없다 보니 용어 하나부터 예비 아내의 취향에 맞춘 상품 선택까지 다양한 것들을 문의하고 있답니다.”
정고운(33), 하신안(31) 공동대표는 본인들이 가진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웨딩슈즈와 더불어 다양한 결혼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2011년부터 고가의 수제 웨딩슈즈를 판매해오던 정대표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결혼 준비를 하는 커플들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쇼핑몰을 재단장 했고, 이 과정에서 웨딩 플래너로 활동하던 하대표가 합류하면서 더욱 풍부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슈즈드블랑에서는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합리적인 가격의 웨딩슈즈가 판매되고 있다. 굽의 높이도 다양해 예비신부의 취향이나 평소 구두를 신는 습관에 따라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전체 상품 중 50% 이상이 자체적으로 제작되고 있을 만큼 희소성 있는 디자인 상품도 많다.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은 바로 ‘프로포즈 패키지’다. 웨딩슈즈를 유리 상자에 담아 프로포즈용으로 제작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프로포즈에 사용될 케이크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웨딩슈즈의 경우 촬영이나 결혼식 당일을 제외하면 신을 경우가 거의 없어 새 신발처럼 보관되는 경우가 많아요. 행사가 끝나면 기념으로 유리 상자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패키지 상품이죠. 또 신발 깔창 부분에는 남편의 각오나 결혼 기념일 등 원하는 문구를 새겨 넣을 수 있는 슈즈 라벨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답니다.”
슈즈드블랑의 웨딩슈즈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에게도 인기다. 특히 중국, 싱가폴,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고객들에게 큰 인기다.
이미 작년 말부터는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각 언어로 번역된 별도 쇼핑몰까지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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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 인근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방문객 중 20%가 해외 고객들이다. 국내와 달리 붉은 계열의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이나 홍콩 고객들에 맞춰 최근에는 다양한 색상의 제품들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자체 제작한 고급 민트색 박스에 담아 배송됩니다. 선물을 받았을 때 감동이 배가되고, 직접 구입하더라도 선물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죠. 향후에도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웨딩슈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