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방식이 간단해진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도 대다수의 소비자(85.7%)가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다만 스마트폰 결제서비스가 기존의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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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0명 중 8명(81.8%)이 굳이 모바일 지갑을 이용하지 않아도 결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특히 50대 소비자(87.2%)가 현재 결제방식의 변화 필요성을 가장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앞으로 플라스틱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에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4.2%만이 동의하고 있다는 점도 스마트폰 결제서비스의 정착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했다.
실제 최근 들어 모바일 신용카드와 NFC 및 바코드 결제, 휴대폰 소액결제, 교통카드 결제 등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 간편 결제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31.9%가 스마트폰 결제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을 가진 반면, 서비스를 인지하고 있으나 아직 이용해본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64.3%로 보다 우세하였다.
다만 향후 소비의 중심축으로 떠오를 젊은 층의 스마트폰 결제서비스 이용경험(20대 38.8%, 30대 37.2%, 40대 28.4%, 50대 23.2%)이 많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예상해볼 수 있다.
또한 남성(28.2%)보다는 여성(35.6%)의 이용경험이 두드러졌다. 스마트폰 결제서비스 이용자의 65.9%는 매우 자주 이용하거나(17.6%), 종종 이용하고 있다(48.3%)고 응답하였다. 사용빈도가 높은 편으로 보여지며, 특히 30대(70.9%)가 상대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폰 결제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해본 결제방식은 앱카드를 포함한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80.6%, 중복응답)와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73%)였으며, 바코드 인식 결제서비스(38.9%), QR코드 인증 결제서비스(28.8%), 모바일 티머니(28.5%), NFC 방식(20.1%)을 이용해봤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앞으로 대중화될 것 같은 스마트폰 결제서비스 방식으로도 신용카드 휴대폰결제(전체 66.4%, 중복응답)와 휴대폰 소액 결제서비스(47%), 바코드 인식 결제서비스(40.6%)를 주로 많이 꼽았다.
스마트폰 결제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사용자의 93.4%가 스마트폰 간편 결제서비스가 편리하다고 응답하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눠 스마트폰 간편 결제서비스의 이용비중을 살펴보면, 온라인 이용비중이 73.1%, 오프라인 이용비중이 26.9%였다. 아직까지는 주로 온라인상 결제에 스마트폰 결제서비스가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스마트폰 간편 결제서비스의 이용은 어느 정도 ‘소비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용자 2명 중 1명(47.3%)이 스마트폰 결제서비스 이용 이후 온/오프라인에서의 결제빈도가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간편 결제서비스 중 하나인 ‘휴대폰 소액 결제서비스’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23.3%가 이용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사용자 10명 중 6명이 매우 자주 이용하거나(10.3%), 종종 이용하고 있을 만큼(49.8%) 이용빈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특히 휴대폰 소액 결제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연령대는 30대(13.5%)였다. 휴대폰 소액 결제 시 평균 결제금액은 월 3만원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1~2만원(23.2%), 5천원~1만원(22.7%), 5천원 미만(18%), 2~3만원(16.7%) 순이었다.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주로 구입한 상품은 웹툰과 음악 등 디지털콘텐츠(39.5%, 중복응답)와 영화 및 공연(39.1%), 식음료(36.5%), 의류 및 잡화(29.2%) 순이었다.
반면 스마트폰 멤버십 앱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설치했더라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소비자(371명)들은 앱 사용의 필요성을 못 느끼며(42.3%, 중복응답), 직접 실물 카드를 내는 것이 좀 더 익숙해서(39.4%)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을 많이 했다.
또한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고(31.8%), 사용하기가 번거롭게 느껴지며(31.8%), 개인정보 유출 등이 염려되어(28.6%)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