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이번 주말에는 추석을 맞아 벌초를 떠나는 사람들이 최대를 이룰 것으로 예상 된다. 낯선 환경에서 벌초를 하는 만큼 매해 발생하는 벌초 안전 사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추석 벌초 시기에는 벌레들의 활동도 왕성할 뿐만 아니라 산비탈에 미끄러지는 등 안전 사고의 위험도 높아 사전에 예방 수칙에 대해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예초기 점검 및 안전 장비 챙겨야

벌초 시 자주 발생하는 안전 사고 중 하나로 예초기 사고를 들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잘 다루지 않는 예초기 사용법에 대해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은데, 먼저 예초기의 작동 오류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벌초를 하기 전 예초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 미리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심한 비탈면에서의 예초기 사용을 금하고 예초기 사용 전에는 작업 장소에 돌이나 빈 병, 유리병 등 다칠 수 있는 이물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는 것이 안전한 벌초 작업에 도움이 된다. 제초 작업을 하면서 부서진 자갈이나 이물질이 튀면서 다칠 수 있기에 안전모나 무릎 보호대, 보호 안경 등 안전장비 역시 챙기는 것이 좋다.

벌초 시즌, 각종 벌레 물림 주의해야
벌초시 숙지해야 할 안전 수칙은?
매해 벌초 시즌에는 각종 벌레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다. 여름 내내 무성하게 자란 수풀은 벌레들이 좋아하는 장소일뿐만 아니라 벌초 시즌인 9~11월은 쯔쯔가무시증의 원인이 되는 털진드기가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은 두통, 고열, 구토, 피부발진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폐렴이나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되어 목숨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각종 벌레 물림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초 작업 시 긴 팔, 긴 바지와 장화 등을 착용하고 겉 옷은 풀숲에 벗어 두지 않는 등 최대한 수풀에 신체의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벌레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는 해충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이 때 해충 기피제는 디에틸톨루아미드 등 화학 성분이 함유된 제품과 함께 천연 성분의 정향유가 함유된 제품들도 출시되어 있다 .

보통 야외 활동 시 팔, 다리, 목덜미 등 노출된 피부나 옷, 양말, 신발 등에 20㎝ 가량 거리를 두고 분무하면 해충의 접근 및 벌레 물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벌초 전에는 근처에 벌집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만약 미처 발견하지 못한 벌집을 작업도중 발견했다면 당황해서 뛰거나 크게 움직일 경우 벌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침착하게 엎드려 그 장소를 빠져 나오는 것이 좋다. 벌어 쏘였을 경우를 대비해 비상약을 챙겨가는 것이 좋으며 남은 벌침을 제거하기 위해 평평한 물건 등을 이용해 밀어서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탈길, 돌부리 등에 타박상 우려, 상비약 구비해야

계속된 작업에 비탈길이나 움푹 파인 곳을 제대로 보지 못할 경우에는 크게 넘어지는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만약 돌부리나 걸려 넘어지거나 비탈길 등에 미끄러져 삐거나 타박상을 입었을 때는 응급처치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 다친 다리로 걷지 않도록 하고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얼음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초기에 얼음찜질을 해주면 붓기를 줄이고 통증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환부를 깨끗이 한 후 소염진통제를 발라 주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물론 벌초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안전 사고는 잠시 호전되더라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응급처치 후 119로 신고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이미지제공=현대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