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최근 ‘스탠딩 워크(Standing Work)’가 주목 받으면서 서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스탠딩 워크는 책상 높이가 자유롭게 조절되는 책상을 구비하거나, 서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등 직원들이 서서 일할 수 있도록 유도해 건강을 관리한다는 취지에서 생겨났다. 해외 IT기업에서 확산된 이 문화는 최근 공공기관, 일반 기업에서도 사무환경 조성되면서 많은 직원들에게 호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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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로 서서 일하게 되면 몸이 경직되거나 허리, 목, 어깨가 뻣뻣해지는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한쪽 다리에만 체중을 싣고 팔꿈치를 책상에 기대어 짝다리 자세로 서있을 경우 몸의 좌우 높이가 달라지면서 골반과 척추가 틀어지거나 좌골 신경을 눌러 허리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허리를 굽히고 책상에 가슴을 기대 구부정하게 서있는 경우도 똑바로 서있을 때보다 허리에 50% 압력이 증가해 요통을 유발할 수도 있고 근육 피로를 가중 시킬 수 있다.
서있을 때 올바른 자세는 어깨와 골반을 일직선이 되게 한 후 배에 힘을 주고 발끝이 약간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벌리고 서 있는 자세다. 측면에서 봤을 때 몸을 90도 수직으로 세워서 발목부터 무릎, 엉덩이, 목까지 신체 부위들이 일직선이 되도록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하는 것. 발뒤꿈치에 체중을 실은 채 턱을 안으로 당기고 엉덩이도 당겨 올리는 듯한 느낌으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서서 장시간 작업을 할 경우에는 한쪽 다리를 올려놓을 수 있는 발판을 두고 한 발씩 교대로 발을 번갈아 올리면서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서있는 자세가 좋으며 가능한 곧게 전신을 편 상태에서 일하는 게 좋다.
이원장은 “척추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잘못된 자세를 취하고 그 자세를 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척추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부정하고 웅크린 자세를 피하고 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기 보다 스트레칭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근무시간 틈틈이 가벼운 운동을 통해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이미지제공=용인분당예스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