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디오션] 노래를 사랑한 피아니스트, Klein(클라인)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인 클라인 입니다. 저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시처럼 은유적인 표현으로 사랑과 인생을 담담하게 노래하는 곡을 쓰고 노래하고, 피아니스트로서 기존의 재즈에서 정해진 코드 진행과 테마를 벗어나 하나의 주제를 자유롭게 연주하는 형식을 시도하고 있으며, 영감을 준 영상을 편집해서 상영하면서 그 느낌을 즉흥연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재즈지만 어렵지 않고, 멜로디와 전체적 느낌이 누가 들어도 뉴에이지나 영화 음악처럼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클래식한 음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Q. 예명의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클라인(Klein)’이라는 뜻은 제가 가장 좋아하고 저와 같은 영혼을 가졌다고 느꼈던 프랑스의 화가 ‘이브 클라인 [Yves Klein] ’ 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브 클라인’은 지중해의 푸른 바다 빛을 영혼 깊이 간직한 화가라는 소개글을 보았는데 제 연주곡들의 대부분이 지중해와 유럽에서 영감을 얻은 곡들이라 더욱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Q. 음악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았을 때는 언제인가요? 

어느 때가 가장 좋기보다 무대에 섰을 때 항상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무대에 서는 것이 가장 어렵고 긴장되서 매번 무대에 서기 직전에 ‘아 공연하기 싫다’ 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두렵고 긴장되서 드는 생각이지, 정말로 연주하기가 싫어서 느껴지는 감정은 아닌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순간과 내려온 후에 관객분들, 관계자분들로부터 '공연이 정말 좋았다' 라는 말씀을 들으면 그보다 더 보람될 수가 없습니다. 


Q. 자신의 음악에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연주곡에는 주로 유럽의 재즈피아니스트들의 음악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가장 존경하는 피아니스트는 keith Jarrett, bill evans 이지만, 제 음악을 만드는 것에는 엔리코 피에라눈치, 지오바니 미라바시, 마리아 슈나이더, norma winstone, ketil bjornstad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싱어송라이터로는 정준일, 나원주, 유재하, swell season, 임헌일의 음악들을 가장 좋아하고 영향을 받았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곡은 무엇인가요? 

연주곡 중에서 메인 타이틀인 ‘블루 ‘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제 내면의 본질과 가장 맞닿아 있는 곡이면서, 제가 영상작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곡입니다. 무엇보다 제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한 첫 곡이기 때문에 가장 애착이 가는 곡입니다. 


Q. 곡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주곡을 작곡할때는 피아노 앞에서 이렇게 저렇게 쳐보다가 영감이 떠올라서 쓰게 되는 경우도 있고, 꿈속에서 수많은 완벽한 음악들이 연주되곤 하는데, 놓치면 안되겠다 싶을때는 자다가도 일어나서 녹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사가 들어간 곡은 살면서 제가 그때 그때 떠오르는 어떤 사색적인 생각들이나 깨달음 등을 적어놓은 글을 보면서 멜로디를 붙이기도 하고, 멜로디가 떠오르는 경우에는 그 화음과 멜로디의 느낌에 맞게 가사를 붙입니다. 


Q. 나에게 있어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음악이라는 것은 어릴 때부터 시작해서 저의 인생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음악을 놓지 않았고, 음악을 할 때 가장 살아있음을 느끼며, 삶을 놓고 싶을 때 힘이 되었던 것도 오직 음악이었습니다. 세상에 감동을 주겠다는 의지였기에 제 인생에서 음악을 빼면 남는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Q. 앞으로의 계획, 뮤지션으로서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해 안으로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고 활발하게 공연도 많이 다녀서 가급적 많은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의 마음까지 울리고 깊은 감동을 주는 음악, 힘든 사람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감동을 주고 영원히 기억되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사진=Kl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