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경기도의회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촉구 건의안과 관련 여야의원들의 몸싸움으로 파행을 겪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15일 오전 11시30분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장 문을 걸어 잠근채 촉구 건의안에 대한 심의건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위원장도 참석하지 않은 채 심의건을 처리하는 것은 무효라고 맞섰다.
남경순 새누리당 의원 등 새누리당의 여성 의원들은 의장 단상을 지키기 위해 의장석에 모여들었고 의장석은 여야 의원들로 가득차 아수라장이 됐다.
10여분간의 몸싸움이 일어났고 잠시 후 여야 당 대표들의 긴급회동으로 소동은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남경순 의원은 "나를 밀치기 위해 여성인 나를 뒤에서 밀치고 끌어안아 셔츠 단추가 떨어졌다"며 "나를 저지한 야당 의원이 누구인지 사진을 확인해 성추행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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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순 의원' 남경순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으로부터 끌려져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