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호 태풍 '곳푸'가 강타한 필리핀에서 소형 여객선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필리핀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승객 36명과 승조원 5명이 탑승한 여객선 '타와슈호'가 악천후 속에서 중부 구이마라스 주로 가다가 돌풍을 만나 침몰, 7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긴급 출동한 해안경비대 구조대와 사고 현장을 지나던 선박이 32명을 구출했다고 해안경비대는 발표했다. 구조대는 강풍과 높은 파도 때문에 사고 여객선을 인양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가 태풍과 연관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곳푸는 전날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서 동북부 오로라주를 강타해 지금까지 적어도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실종됐으며, 1만6000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다.
![]() |
제24호 태풍 곳푸가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를 강타했다. /사진=뉴스1(AFP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