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행사'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이 20일 수십년 간의 그리움을 안고 북측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한 남측 상봉단 389명은 한국전쟁 때 헤어진 가족과 친척을 만나기 위해 강원도 속초에서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남측 상봉단은 이날 낮 12시40분쯤 금강산에 도착해 온정각에서 점심을 먹은 뒤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60년 넘게 꿈에 그리던 부모, 형제·자매와 친척을 만난다.
곧이어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진행될 예정인 환영만찬에 참석해 함께 식사를 하며 혈육의 정을 나눌 예정이다.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첫째날 일정을 마친 남측 상봉단은 둘째날 오전과 오후, 저녁에 각각 한차례씩의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단체상봉 행사를 가진다.
1회차 상봉행사의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작별상봉 행사가 진행된다. 이전 행사까지는 작별상봉 시간이 1시간이었으나, 북측이 남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작별상봉 행사 또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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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날인 20일 오전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이산가족들이 금강산행 버스 탑승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동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