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탄산음료 판매 금지'

서울시는 탄산음료 과다 섭취로 인한 영양소 섭취 불균형, 비만, 골다공증, 충치, 지방간 등을 예방하고자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공기관과 지하철 등의 시설 내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자치구 등 240개 기관이 참여하며 해당 기관에서 직접 운영하는 자판기 320대는 2015년까지 탄산음료를 제한하겠다는 방침이다. 위탁으로 운영하는 자판기 229대는 계약 기간 내 판매 제한을 우선 권고하며 2016년 재계약시 판매를 제한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도부터 초‧중‧고등학교 내부와 학교주변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내 우수판매업소에서 탄산음료를 금지하고 있으나 공공기관 청사에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하는 것은 서울시가 최초이다.

다만 전체 자판기가 위탁으로 운영되는 지하철(1~8호선) 내 자판기는 탄산음료를 건강음료로 교체하도록 권고하고 지하철 9호선은 탄산음료 진열비치율을 하향(현재 20%에서 10%로 변경) 조정하도록 관계 기관 및 영업자에게 권고했다.


또 모든 지하철(1~9호선) 내 탄산음료 자판기에 "탄산음료는 영양소 섭취 불균형, 비만, 골다공증, 충치, 지방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부착토록 하는 등 탄산음료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 탄산음료의 과다 섭취가 당 함량을 높여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만성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서울시는 식품안전정보 홈페이지, SNS, 전광판 등을 통해 탄산음료 과다섭취시 문제점 및 건강한 생활을 위한 '시민실천사항' 등을 홍보하고 전시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캠페인을 개최해 시민 스스로 일상 생활속에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 전했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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