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창업시장에서 업종간 브랜드 과다경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기에 고객의 니즈도 다양해졌다. 한가지의 콘셉트만을 강조해서는 소비자의 마음을 붙잡기 힘들게 된 것. 이로 인해 오리지널에 하나 이상을 더하는 브랜드들이 잇따라 론칭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창업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예비창업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30년맛집으로 잘 알려진 '나드리쫄면가게'는 20여가지 이상의 좋은 식재료로 개발한 소스로 독특한 맛을 내고 있다.

간장쫄면부터 나드리정통쫄면까지 다양한 메뉴속에서 우동면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좋아하는 메뉴구성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스몰비어 브랜드인 '오땅비어'는 해산물 펍 레스토랑의 개념으로 식사와 함께 호프를 즐길수 있다.


최근들어 신 인테리어로 개편하면서 그동안의 호프집 경쟁력에서 레스토랑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불황돌파전략 ‘기본에 하나를 더해라’

3개의 아이템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은 바보스도 주목할 브랜드다. 프리미엄 건강치킨 ‘꿀닭’과 면 요리 브랜드 ‘미스터면장’, 크림 생맥주 브랜드 ‘비보비어’를 결합한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다.
바보스이 특징은 다양한 주류와 저렴한 안주, 간단한 식사가 동시에 가능해 고객에게 골라먹는 재미를 줬다는 점이다. 닭요리는 닭강정부터 옛날 통닭을 선보이고, 면 요리는 오리엔탈 에스닉 푸드를 제공한다. 주류는 부드러운 백색거품의 크림생맥주와 다양한 에이드로 구성했다.

철판요리 브랜드 요리마시따는 고객이 직접 자신의 입맛과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토핑과 소스를 선택하는 DIY를 더했다. 바로 대표 요리인 오꼬노미야끼다. 나만의 오꼬노미야끼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인기를 얻고 있다.

요리마시따는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한식요리부터 일본요리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분식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면과 밥, 꼬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 특히 수제꼬치와 어묵꼬치를 낱개로 판매해 고개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정통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와 커피를 즐기며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까지 할 수 있는 갤러리 하우스 스몰플래닛도 커피전문점에 새로움을 더한 브랜드다.

스몰플래닛의 가장 큰 특징은 판매하는 치즈케이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필라델피아에서 자연산 천연치즈로 만든 치즈케이크를 직접 비행기로 공수해 와 신선한 과일 등 다양한 토핑과 함께 만들어 판매한다.

스몰플래닛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미술작품 구입과 감상이다. 스몰플래닛 카페 곳곳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미술작품은 마치 갤러리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한국작가협회와 MOU를 통해 매달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선정하고 판매 수익금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곳에 사용된다.

이상헌 (사)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회장은 “외식 브랜드의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니즈도 넓어졌다”며 “경쟁력 제고를 위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변화가 앞으로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