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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교회에서 목사 2명이 서로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로를 음해 했다고 여겨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중랑구에 있는 A 교회 목사 황모 씨(68)는 지난 22일 오후 7시경 금천구 독산동 B 교회를 찾아가 이 교회 목사 박모 씨(47)를 흉기로 수차례 가해했다.
경찰은 “흉기에 찔린 박 씨도 황 씨가 들고 있던 흉기를 빼앗아 황 씨를 수차례 찔렀다”고 전했다. 황 목사는 박 목사가 자신을 음해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교단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두 목사가 이미 총회를 탈퇴했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는 23일 총회장 명의의 공식 입장을 통해 “한국교회에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교단은 이어 “두 목사는 이미 총회를 탈퇴한 바 있고 다만 전말을 파악해 총회가 취할 수 있는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