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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
오늘(27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하락한 1131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1원 상승한 1133.8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달러에 급등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통화 완화 기대로 1138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통화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밤사이 미국의 9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1.5% 급감한 4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55만건에 크게 못 미쳤다.
제조업 지표도 부진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이날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관할 지역의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 12.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9월) 기록인 -9.5보다 악화한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6.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강달러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월말이 가까워지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올 전망”이라며 “다만 10월 FOMC를 앞둔 경계감 속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주춤한 만큼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